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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결산社 '풍년'..순익 95% 급증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제조업·금융업의 분발로 3월 결산사들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융업은 3월 결산법인 중 매출액 98%, 순이익 94%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수익이 대폭 증가한 것이 전체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3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결산법인은 2009사업연도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각각 5조9449억원, 4조94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83.27%, 94.9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은 114조 8014억원으로 전년대비 6.16% 늘었다.


순이익 증가 상위사에는 HMC투자증권, 삼성생명, NH투자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며 전체 순이익 상승에 기여하는 모습이었다. 이들은 직전해에 비해 600~1680% 가량 순이익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증권 21개사, 보험 12개사, 종금 등 기타금융 2개사 등 총 35개사가 포진된 금융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12% 증가한 112조2039억원, 순이익은 87.54% 늘어난 4조669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의 경우 매출액 1.51%, 순이익 56.05%가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거래대금 증가와 금리하향 안정화 등에 따라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810억원(56.1%) 증가했다. 보험업은 금융시장 안정에 따른 변액보험 등의 판매증가, 퇴직연금 수입보험료 증가 등에 따라 순이익이 121.8% 늘었다.

제약업종 등 15개사가 포함된 제조업은 금융업에 비해 차지하는 비중은 적으나 순이익이 대폭 증가하며 전체 실적 상승세에 한 몫 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2조5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1%, 순이익은 2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83% 늘었다.


제약업 7개사의 경우 환차익 등이 늘어나 순이익(1204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9% 증가했다. 제조업 전체 순이익의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편 금융시장 및 환율 안정과 실물경기 호전에 따라 유진투자증권 등 금융업 3곳과 이화산업 등 제조업 6곳이 흑자전환됐다. 그린손해보험흥국화재해상보험은 적자가 지속됐다.

3월결산사의 부채비율은 3월말 기준으로 54.32%로 지난해에 비해 10.66%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55곳 중 전년 동기 비교 가능한 50사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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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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