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8일 기아차에 대해 미국공장 모멘텀이 강화돼 주가 재평가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업종 최선호주 역시 유지.
서성문, 정미경 애널리스트는 "미국 현지 방문을 통해 미국시장 내 기아차의 강한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정시마다 저점매수를 추천했다.
이들은 먼저 미국공장에서 생산된 첫 모델인 쏘렌토R에 대한 뜨거운 시장 반응에 주목했다. 쏘렌토R은 5월까지 미국에서 총 4만1413대가 판매됐다. 서 애널리스트는 "지난 2004년 쏘렌토가 5만2878대 판매가 최고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로운 모델을 추가해 가동률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보다는 아직 낮지만 기아의 해외공장 비중은 빠른 속도로 늘어 5월까지 전년동기 23.3%에서 35.1%까지 상승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49.9%에서 52%로 늘었다.
현대차 미국공장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될 것으로 봤다. 서 애널리스트는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현대차와 이미 동반 진출한 한국 업체들로 인해 경쟁력 있는 부품 조달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조지아공장은 미국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생산 초기부터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공장에서는 엔진을, 기아공장에서는 트랜스미션을 생산해 공유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05년 5월부터 미국에서 축적해 온 생산 기술을 기아차가 전수해 활용하고 있어 양사 미국공장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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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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