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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이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그 베일을 벗었다.
2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는 '로드넘버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가슴 절절한 멜로와 사실감 넘치는 전투신이 눈길을 끌었다.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주연의 '로드 넘버 원'은 기획 및 준비기간에만 3년 이상이 걸린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13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한국 전쟁이 발발한 1950년부터 휴전협정을 맺기까지의 전시상황을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냈다.
수연(김하늘)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던 장우(소지섭)는 주인집 딸 수연을 마음에 품는다. 오누이처럼 함께 자라며 사랑이상의 감정을 가지게 된 두 사람. 장우는 수연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빨치산 전투에 참가한다.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 속에서도 수연을 그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는다. 하지만 잘못된 전사통지서를 받은 수연은 장우가 죽었다고 믿고 자살대신 엘리트 출신의 장교 태호(윤계상)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결혼식 하루 전날 살아 돌아온 장우를 본 수연은 기쁨과 원망이 섞인 눈물로 그를 맞이한다.
오랜만에 보는 절절한 멜로는 '천국의 계단' '러브스토리인하버드' '아름다운 날들'을 연출한 이장수 감독이 노련한 솜씨로 만들어냈다. 스펙터클한 전투장면 역시 '개와 늑대의 시간' '신돈'의 김진민 감독이 사실적으로 연출해냈다.
일부 CG 등이 미흡한 부분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역할에 딱 맞아떨어지는 캐스팅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투신, 안방극장에 눈물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는 멜로라인 등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닌 드라마임에는 틀림없다. 여기에 최민수 손창민 등 조연들의 안정감 있는 연기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뜨거운 우정과 사랑을 그린 '로드넘버원'은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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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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