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법인 영업가치 반영해 목표가는 103.4만원→108.5만원으로 상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2일 아모레퍼시픽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측면에서 역사적 최고점 수준에 와 있다는 점을 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국 사업부문의 영업가치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는 기존 103만4000원에서 10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현 주가수익비율(PER)은 19.5배에 달한다"며 "지난 최고 기록이 20배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역사적 상단에 위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화장품 경쟁사 그룹 밸류에이션에도 근접해 있는 수준인만큼 중국모멘텀 등에 의한 재평가(Re-rating)는 (현재로서는) 고민해야할 단계"라고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본격적인 재평가를 위해서는 중국 모멘텀 현실화가 필수 조건으로 제시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소비확대 효과가 실적으로 가시화되는 시점을 재평가 시점으로 언급하며 "아울러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전체적인 재평가 움직임도 중요 재료"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올 2·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8%, 14.9% 늘어난 5104억원, 9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법인과 백화점 화장품 및 아리따움의 외형 성장세가 핵심 동력으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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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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