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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대학들도.. 월드컵 열기 속으로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17일 저녁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축구경기가 예정된 가운데 주요 대학들도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응원할 곳을 마련하는 등 월드컵 열기에 가세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대학들은 기말고사 기간이지만 상당수 학생들은 우리나라 경기 응원만큼은 빠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보이기도 했다.


세종대학교(총장 박우희)는 17일 저녁 7시30분에 서울 군자동 세종대 대양홀을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전면 개방하고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세종대 측은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경기를 중계하고 화장실을 개방하는 등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세종대 관계자는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리스전 승리로 월드컵 열기가 더 뜨거워진 만큼 많은 주민들이 세종대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과 응원을 즐기며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대는 지난 12일 한국과 그리스전 때에도 대양홀을 개방한 바 있다.


성균관대학교(총장 서정돈) 총학생회도 아르헨티나전을 맞아 응원도구와 먹거리 등을 준비했다.

성균관대는 서울 명륜동 인문사회과학 캠퍼스(새천년홀)과 경기 수원 자연과학캠퍼스(의대 앞 잔디밭)에서 응원전을 동시에 연다. 총 1000여명의 학생 및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캠퍼스 총학생회는 학생들에게 맥주와 치킨, 응원도구 등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며,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는 오후 5시30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 앞서 뮤직컬 ‘잭팟’을 무료로 공연하면서 응원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영남대학교(총장 이효수)는 ‘거인상’에 붉은 티셔츠를 입히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남대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남아공 월드컵 선전과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중앙도서관 앞에 서 있는 ‘별05’(브론즈상, 김승국 교수作)에 붉은 티셔츠를 입혀 월드컵 응원단장으로 변신시켰다고 지난 지난 16일 밝혔다.


가족주거학과 4학년 이재희씨(22)씨는 “우리학교의 상징물로 늘 도서관 앞을 지키고 있었던 친구 같은 조각상이 월드컵 응원단장으로 변신한 것이 너무 재미있고 즐겁다”며 “우리들의 영원한 어린왕자 ‘별05’와 함께 아르헨티나 전에도 대한민국 대표팀이 승전보를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시험을 맞은 학생들도 한국 경기 응원만큼은 빠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보이기도 했다.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종민씨(24)는 “총학생회가 교내 민주광장 등지에서 응원장소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며 “아직 시험이 남아있지만 오늘 저녁 우리나라 경기는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응원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시 시험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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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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