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혼다 게이스케";$txt="일본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츠스카 모스크바,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14일(한국시간) 블롬폰테인의 프리 스테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일본-카메룬전에서 전반 38분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size="550,348,0";$no="201006150027549400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상철 기자]‘사무라이 블루’ 일본이 ‘불굴의 사자’ 카메룬을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일본은 14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블룸포테인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전반 39분에 터진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올렸다.
지난 2002년 6월 14일 열린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튀니지와의 3차전에서 2-0으로 이긴 후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승리를 거뒀다. 일본은 덴마크를 2-0으로 꺾은 네덜란드에 이어 E조 2위에 올라섰다. 그리고 아프리카 킬러의 명성을 이어갔다. 일본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와 두 차례 겨뤄 모두 승리했다. 카메룬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3승 1무로 강세를 보였다.
일본은 카메룬전 필승을 위해 파격적인 선수 기용을 했다. 4-2-3-1 전형에 미드필더 혼다를 최전방에 내세웠고 오쿠보 요시토(고베), 마쓰이 다이스케(그르노블),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가 2선에서 그 뒤를 받쳤다. 카메룬도 사뮈엘 에토오(인터 밀란), 피에르 웨보(말로르카), 막심 슈포 모탱(뉘른베르크)을 스리톱(3-top)으로 내세우는 공격적인 전형으로 나왔다.
그러나 일본과 카메룬은 첫 경기라는 부담감 때문인 지 경기 초반 상당히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일본이 경기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일본은 혼다를 최전방에 둔 채 미드필더에 5명을 두고 하프라인부터 타이트한 수비로 카메룬을 압박했다. 이에 카메룬은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의 3선의 간격이 상당히 멀어졌고 미드필드 플레이를 생략한 채 긴 패스로 공격을 풀어가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일본 또한 역습의 스피드가 떨어지고 패스 미스가 잦으면서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슈팅을 날리지 못했다.
지루한 공방전은 전반 39분 흐름이 바뀌었다. 오른쪽 측면 크로스 공격 시도가 잦았던 일본은 선제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마쓰이가 오른 측면에서 띄운 크로스가 카메룬 수비수 2명을 지나 골문 앞에 있던 혼다에게 전달됐다. 혼다는 이를 받아 골문 빈틈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카메룬은 후반 들어 오른 측면 공격 비중을 늘리며 반격을 펼쳤다. 에투오, 스테판 음비아(마르세유)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크로스를 띄웠으나 슈포 모탱과 웨보의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후반 18분 미드필더 아실 에마나(베티스)를 교체 투입한 후 중원에서 플레이가 살아나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33분 모하마두 이드리수(프라이부르크)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에서 볼 트래핑 미스를 범하는 등 일본의 밀집 수비를 무너뜨릴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오히려 오카자키 신지(시미즈 에스 펄스)와 혼다를 앞세운 일본의 역습에 추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위태로웠다. 일본은 후반 36분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가 아크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술레마누 아미두(카이세리스포르)의 선방에 막혀 나온 걸 오카자키가 2차 슈팅을 때렸으나 왼쪽 포스트를 강타했다.
일본은 후반 40분 음비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행운이 따르는 등 카메룬의 막판 공세를 잘 막아내며 1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일본은 오는 19일 오후 3시 30분 더반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2차전을 치른다. 카메룬은 20일 오전 3시 30분 프레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드 스타디움에서 1패씩을 기록한 덴마크와 벼랑 끝 싸움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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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rok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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