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 억제하며 프로그램 매매 중립 유지..후반 변동성 커질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선물·옵션 동시만기일 1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큰 방향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규모가 조금씩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오전 11시10분 현재 외국인은 3438계약의 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 큰 규모라고 할 수 없지만 만기일이라는 점과 선물시장 외국인이 만기 종가 프로그램 매매를 결정짓는 스프레드 가격을 좌우하는 주체라는 점, 또 현재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만기 주간 들어서는 최대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스프레드 매도를 통해 롤오버하는만큼 현재 선물을 순매도하고 있다"며 "따라서 외국인의 매도 롤오버 여력은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선물 순매도 포지션 규모는 유지되고 있어 외국인이 스프레드 가격을 누를수 있는 힘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셈이다.
이어 이 연구원은 "매도차익잔고의 청산을 위한 베이시스 수준도 아닌 상황에서 선물 매수 롤오버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다"며 "기관은 아직 후반 흐름에 주목하며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매도차익잔고 청산을 못 하고 있는 기관이 후반 스프레드 가격 수준에 따라 청산과 롤오버를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장 후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셈.
문주현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6월물을 신규 매도할 수도 있다"며 "옵션과 관련된 차익거래 물량일지 의도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지만 일단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호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선물시장 외국인은 일단 매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은 만기 주간 선물 매도에 초점을 맞춰왔으며 현재 매도는 연장선상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국인은 전날 종가에서 스프레드 거래 없이 직접 9월물을 매도하고 6월물을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고 현재 선물 매도가 9월물 매도일 경우 선물시장에서는 계속 매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베이시스가 오를 때마다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수를 억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만기 종가에서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으며 외국인이 현재 콜옵션을 매수하는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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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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