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해외투자에 적극 나섰던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도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CIC의 제시 왕 부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후원하는 아시아은행회의에 참여해 “2010년은 CIC에 상당히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제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CIC의 행보도 수월하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왕 부사장은 “미국 시장 침체로 5월에 약 10%의 평가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CIC는 전체 포트폴리오 가운데 약 18%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며 "채권 투자가 손실을 어느 정도 상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로부터 추가 자금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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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CIC는 1~2개월 내로 2009년 운용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손실을 냈던 CIC는 지난해 해외 투자를 통해 100억달러 이상의 평가차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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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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