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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아세안 주요국에 시장개척단 파견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에 무역상담회 개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차세대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 시장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아세안 주요 3국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현지 기업인과 대규모 무역상담회를 개최한다.


동남아 10개국 연합인 아세안 시장은 총인구 5억7000만 명, 총 GDP규모 1조4500억 달러에 달하는 거대 경제권으로, 지난 2008년 아세안 주요국 경제성장률은 4.8%에 달했다. 이는 EU(유럽), NAFTA(북미)를 능가하는 수치다.

이번 개척단에는 80여 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현지시장조사 등 엄격한 선발과정을 거쳐 최종 21개사가 선정됐다.


불꽃감지기, 용접기, 발전/플랜트기자재 등 공업용 제품에서 의료기기, 마사지기, 화장품 등 의료기기 및 생활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종합 유망품목 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무역협회가 올해 초 해외시장 개척을 전방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수출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뉴 엑스포터스(New Exporters) 300'에 포함된 업체도 6개사가 참여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아세안 시장은 우리나라가 거대경제권과 맺은 첫 번째 FTA 체결대상국”이라면서 “올해에는 FTA 관세철폐 효과도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이를 활용해 우리 중소기업들의 대(對)아세안 시장진출 확대의 기틀을 마련하는 게 핵심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아세안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750억3000만 달러에 그쳤으나 지난 2008년에는 902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2001년부터 연평균 15.8%씩 성장했다. 아세안은 한국의 3대 수출대상국이자, 4대 수입대상국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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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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