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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러가 말하는 車] “K5요? 우린 달라요”

[아시아경제 박수익 기자] “K5 대단하죠. 그러나 우리만의 색깔이 있습니다.”


르노삼성의 간판 차량인 ‘SM5’가 최근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 그동안 상대했던 현대 ‘쏘나타’도 만만치 않은 상대인데, 기아차의 ‘K5’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영업현장에서도 긴장할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 르노삼성의 판매왕은 'K5'의 등장을 어떻게 바라볼까.

르노삼성 테헤란로지점의 김중곤 마스터(사진)는 “K5와 SM5의 고객층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K5가 상대적으로 젊은층의 주목을 끌 수 있다면, SM5는 튀지 않고 무난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르노삼성차는 오래타도 질리지 않는 차”라며 “높은 내구품질, 철저한 사후관리 등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연평균 239대의 자동차를 팔면서 3년 연속 르노삼성 판매왕을 차지한 김중곤 마스터를 만나봤다.

▲르노삼성차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높은 내구 품질과 수입차 못지 않은 사후 관리서비스가 르노삼성차만의 개성과 특징이다.


▲도요타리콜 사태 이후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어떤가
-'안전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철학이다. 안전성은 최고다. 듀얼스테이지 스마트에어백,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은 운전자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페달을 동시에 밟았을 때 엔진 동력을 차단해 브레이크가 우선 작동되도록 하는 장치로, 도요타 가속페달 이후 전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앞 다퉈 장착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디자인에 대해 평가한다면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 차이가 클 수 있는 항목이지만, 전반적으로 르노삼성의 디자인은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하고 날렵한 느낌이 있다. 르노삼성은 초창기부터 디자인을 자주 바꾸지 않고 모던한 스타일을 유지해왔다. 처음에는 눈에 바로 들어오지 않지만, 자꾸 봐도 식상하지 않은 것이 장점이다.


▲기아차 'K5' 출시가 ‘SM5'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K5의 열풍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K5를 선호하는 고객층과 SM5의 고객층은 다르다. 요즘 대부분의 차량은 성능 면에서는 다들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있기 때문에 디자인과 편의성 등이 중요해지고 있다. SM5는 중형세단인 만큼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무난한 다자인을 가지고 있고, '웰빙' 사양에도 초점을 맞춰 고객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르노삼성 SM5는 지난 5월 내수시장에서 6684대(구형 제외)가 판매됐다. 경쟁차종인 K5 출시에도 불구하고 4월보다 판매대수가 500대 늘었다. 일단은 선방한 셈이다.)


▲SM3도 반응이 좋다. 고객들의 평가는 어떤가
-유럽스타일의 내·외부 디자인이 고급스럽다고 한다. 준중형급이지만 넓은 실내공간과 동급 최고의 정숙성도 갖춰 패밀리카로서 손색이 없다고 평가한다.


▲판매왕의 비결은 무엇인가
-자동차는 혼자 파는 것이 아니다. 협력자를 많이 만들 수 있으냐가 영업의 관건이다. 시간날 때마다 핵심 협력자들과 연락하고 만나서 식사와 안부를 묻고, 기념일과 명절도 챙긴다. 한번 알게 된 고객에게 또 다른 고객을 소개받으려고 노력한다.


계약에서 출고까지 최소 2~3회는 만나는 과정에서 '김중곤이라는 사람에게 차를 사면 좋겠다'는 믿음과 확신을 심어줄려고 노력한다. 새로운 고객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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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익 기자 sipark@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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