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기생산의 21%가 천연가스 사용, 전력 수요 증가하면 천연가스 수요도 증가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천연가스 가격이 3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더운 날씨로 인해 전력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 기상업체 어스셋(EarthSat)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동부지역의 기온이 평균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스셋은 "오는 12일 뉴욕 기온이 30℃를 기록하고 평균기온이 예년에 비해 7℃가량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민간기상예보업체인 WD(Weather Derivatives)사도 3일부터 11일까지 에어컨 등의 냉방수요가 평년보다 3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전기에너지의 21%는 천연가스 발전에 의해 만들어진다. 전력수요가 증가하면 천연가스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는 얘기다.
Kottke Associates의 원자재 트레이더 브래드 플로러는 "날씨는 분명히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천연가스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만기 천연가스는 4일 10시25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백만BTU당 5.7센트(1.2%) 오른 4.7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천연가스는 장 초반 4.754달러로 지난 3월4일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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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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