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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이후 6월 증시 이끌 '이슈주'는 뭘까

월드컵-금융·건설 구조조정株 '눈길'
하림·롯데칠성 등 수요 증가 기대
우리금융 민영화 주목.. 배당주도 관심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김현정 기자] 선거가 끝나면서 6월 증시를 견인할 이벤트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4년 만에 찾아온 월드컵과 금융권 및 건설업계의 구조조정,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주를 대표적인 '6월 이벤트'로 꼽는다. 3D테마주와 닭고기주, 은행주와 일부 건설주 등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관련 펀드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 치킨 먹으며 3D TV로 시청...'대~한민국' = 선거 직후 열린 3일 증시, 그동안 조용하던 하림과 마니커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월드컵 경기 시청으로 닭고기 소비가 늘 것이란 설명이 뒤따랐다. 4년전 독일 월드컵때는 두 회사 외에도 롯데칠성과 하이트맥주가 월드컵기간 중 제품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수혜주로 거론됐다. 전날 하이트맥주는 3% 이상 상승했으며 80만원에 육박하는 초고가주인 롯데칠성은 강보합 수준에 머물렀지만 거래량은 평소의 4배 가량이나 됐다.


월드컵을 중계하는 방송과 포털, 스포츠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업체도 주목받는 종목군이다. 베이징올림픽과 독일 월드컵에서 스포츠게임 매출이 스포츠 이벤트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이미 확인됐다. 인터넷 사용자들의 포털 체류 시간도 늘어난다. 단독중계권을 가진 SBS를 비롯해 네오위즈게임즈 다음 NHN 등이 관심 종목이다.

아바타 열풍으로 붐을 일으킨 3D 테마주들은 월드컵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태세다. 최초로 월드컵 경기의 40%를 3D로 방송하기 때문이다. 티엘아이 케이디씨 등 테마주에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종도 관심대상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TV를 교체하고 월드컵을 대비한 물품구매가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월드컵 당시의 관련 업종 상승률을 살펴보면 월드컵 개막 한 달 전부터 지수 대비 유통업종 초과 상승률이 3.2%포인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금융ㆍ건설, 구조조정 수혜주는 어디? = 그동안 선거로 미뤄졌던 금융권과 건설업계의 구조조정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태세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은행주들은 동반 급등했다. 우리금융의 민영화 이슈에 KB금융 차기회장 선임 기대, 외환은행 M&A 등의 재료를 등을 업고 은행주는 전날 5.15% 급등했다. 우리금융이 장중 10% 이상 급등하는 등 시세를 견인했다. 종가는 8.56% 오른 1만5850원. KB금융도 7.32% 오른 5만2800원을 기록했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각각 6.70%, 5.65% 상승 마감했다. 외환은행(3.80%)과 기업은행(7.33%)도 강세를 보였다.


선거 후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건설업종은 구조조정이 반전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예상보다 해외수주 모멘텀이 지연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6월 이후 정책적 이슈로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될 경우 빠른 주가회복이 기대된다.


◆ 배당도 받고 주가 상승도 노리고 = 6월에는 배당주도 관심대상이다. 전통적인 3월 결산 업종인 증권ㆍ보험을 제외하고도 코스피 및 코스닥에는 12월 결산기업이 상당히 있다. 그 중 배당과 관련해 유독 6월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6월에는 6월 결산기업들의 기말배당과 12월 결산 기업들의 중간배당이 있기 때문이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중간배당을 실시했던 35개 기업 중에서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는 19개 기업의 경우 13개 기업의 201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작년 수준 이상의 배당을 점쳤다.


배당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배당주펀드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간 배당주펀드에는 283억원이 몰렸다. 연초 이후를 기준으로는 4634억원 규모의 대량환매가 일어나며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3분기가 다가올수록 유입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배당주 펀드들이 투자하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차 등 배당성향이 높은 대형주가 일단 관심대상이다. 중소형 배당주도 주목할 만하다. 배당주펀드 중 올해 최고 수익률을 자랑하는 '동양중소형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은 LIG에이디피와 모두투어다. 이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9.37%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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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필수 기자 philsu@
김현정 기자 alpha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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