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연기자 류현경이 영화 '방자전'에서 향단이로 분해 기존의 소녀 같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하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영화 '방자전'은 우리나라의 대표 고전소설 '춘향전'을 방자의 시각으로 재치있게 비틀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 '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이 연출하고 방자역에 김주혁, 춘향 역에 조여정, 몽룡 역에 류승범, 향단 역에 류현경 등이 출연했다.
이몽룡이 아닌 방자를 중심 구도로 내세워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만큼 등장인물들 역시 고전 속에서의 고정관념을 벗고 관객들과 만난다.
류현경은 이번 영화에서 춘향이의 몸종 향단 역을 맡아 고전소설 속에서 각인돼 있던 향단이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순수와 도발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춘향이의 곁에서 어리바리하고 선머슴 같은 모습에서 춘향과 방자 사이에서의 시련을 겪은 후 야망적이고 욕망적인 인물로 변모해가는 향단을 새롭게 표현해냈다.
특히 류현경은 이번 영화를 위해 처음으로 전라 노출을 감행하며 기존에 강했던 소녀 이미지를 벗고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류현경은 "데뷔 후 첫 노출연기였지만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향단이의 과감하고 도발적인 면을 표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자신감 있게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민감한 신이었지만 상대배우인 류승범 씨와 제작진들의 배려로 큰 어려움 없이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방자전'은 개봉 첫날인 지난 2일 16만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돌풍을 예고했다.
박소연 기자 mus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