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땅값 3.97% 올랐다..1년만에 상승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 땅값이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시내 93만69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해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 땅값은 뉴타운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개발 기대심리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97% 올랐다. 지난해에는 경기 침체 여파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10년 만에 하락(-2.14%)했다.

올해 개별공시지가 변동현황에 따르면 공시 대상 중 92.7%인 86만2201필지의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만5891필지(3.9%)는 보합, 1만8633필지(2.0%)는 내렸다.

구별로는 구로구가 5.32%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서초구 4.72%, 강남구 4.69%, 강서구 4.66% 등이 뒤를 이었다. 지가 상승률이 낮은 자치구는 은평구 2.02%, 중구 2.19%, 종로구 2.37% 등이었다.

서울시 땅 중 가장 비싼 곳은 전년과 동일하게 중구 충무로1가 24-2 소재 네이처퍼블릭으로 조사됐다. 공시지가는 전년가격과 동일한 3.3㎡당 2억50만원으로 공시됐다. 반면 가장 싼 곳은 3.3㎡당 1만5000원인 도봉구 도봉동 산43 소재 임야로 조사됐다.

주거 지역 중에는 용산구 이촌동 성원아파트가 3.3㎡당 3890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서울시토지정보서비스(http://kl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6월 한 달간 토지소재지 구청 홈페이지 및 서울시 토지정보서비스 또는 자치구 및 동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FAX 등을 통하여 이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접수된 이의 신청은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구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7월30일까지 심의 결과가 개별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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