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3D 영화 '아바타'로 촉발된 3D 열풍에 이색 사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3D로 보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3D TV와 안경을 렌탈해주는가 하면 일반 사진이나 그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상품도 등장했다.
◆3D TV를 빌려준다고?
'3D 파워'라는 한 업체는 3D TV와 안경을 렌탈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이 업체는 LG전자의 47인치 TV와 3D 안경 50개를 하루 2만원에 3개월 동안 빌려준다.
조건은 있다. 보증금 250만원을 먼저 내고 계약한 후 3개월치 180만원을 제외한 70만원을 다시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TV 가격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불상사를 막기 위함이다.
업체 관계자는 "주로 호프집, 바 등 술집이나 찜질방, 중소규모 기업체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임대기간 동안 업소의 홍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발광다이오드(LED) 광고판을 별도 제작해 무상으로 임대해 준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주요 일간지와 온라인을 통해 이 사업을 홍보하고 있는 중이다.
◆입체 사진·그림 판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이는 3D 입체 사진과 그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그림을 입체 처리해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방식이다.
개인 소장용으로 사진을 입체 처리해주기도 한다.
◆스포츠와 3D?
스포츠와 3D를 결합시킨 이색 산업도 등장했다. 3D, 심지어 4D 기술까지 활용된 스포츠 게임을 통해 '게임을 하면서 건강도 챙기는' 휘트니스 산업이다.
단순한 화면에서 벗어나 3차원의 영상을 통해 운동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무궁무진한 3D 연관 산업
이외에도 3D와 산업과의 연관관계는 무궁무진하다. TV나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직접 즐기는 영상 외에도 금형이나 제작, 산업용 로봇 등에도 3D가 활용되고 있다. 토목, 건축 등의 분야도 역시 3D와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들이 새로운 3D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을 앞다퉈 영입 중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사업에 3D기술이 접목될 경우 부가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기술을 선점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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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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