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정우택 충북도지사 후보는 28일 충청권 최대 현안인 세종시 문제와 관련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가 없으면 살 수 없다)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원안 추진 입장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 저널'에 출연해 "정책이라는 것은 국민하고 약속하고, 약속이 안 지켜지면 앞으로 아무런 정책도 신뢰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모양(계파 갈등)을 보고 지금까지 강 건너 불처럼 보고 있기 때문에 안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에서 당론도 변경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국회에서 통과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이슈인 천안함 침몰 사태와 관련해선 "야당의 태도가 진지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9.11사태가 벌어졌어도 내각 사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그런 짓을 저질렀을 때 다같이 북한을 규탄하고 책임소지를 가리는 것이 좋지 내각부터 바꾸라는 것은 야당이 구태의연한 행태를 못 벗었다는 것"이록 덧붙였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이 강경발언을 하는 것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데, 이런 걱정을 (야당도) 같이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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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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