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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주식 팔라던 5월이 지났다

반등 전제조건 점검해야..외인 매도 진정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5월에는 주식을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


결론부터 말하자면 증시 격언이 제대로 들어맞은 달이었다. 3~4월 글로벌 주식시장이 승승장구해왔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이었던 만큼 '5월엔 주식을 팔라'는 증시 격언이 귀에 들어올리 없었지만, 한달이 지나고 보니 격언은 격언이었다.

전일까지 무려 8% 가까이 빠지며 투자자들을 괴롭히던 5월 증시도 드디어 마무리 장세에 접어들었다. 증시 격언대로라면 5월에 주식을 팔고 여름철에는 주식시장을 떠나 있어야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좌우를 잘 살피며 다시 발을 담글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 더 좋아 보인다. 격언이 절반만 맞아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혹독했던 5월 장세를 마무리할 시점이 되자 증시의 주변 환경도 서서히 바뀌는 모습이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증시를 모질게 괴롭혔지만 이들 역시 악재의 클라이막스를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지난 밤 미 나스닥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크게 웃돈 채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0일 이평선 역시 회복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역시 200일선에 근접, 200일선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다.


중국 선전증시의 경우 단기 골드크로스가 가능한 상황이다. 전일 마감 기준으로 5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의 격차는 불과 8포인트로 좁혀졌으니 이날 중국증시가 소폭이라도 추가 상승에 나선다면 골드크로스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국내증시에 가장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미 증시와 중국증시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엿보였고, 악재의 주범이 됐던 유럽증시 역시 이틀 연속 3% 안팎의 강한 상승흐름을 기대했으니 국내증시의 반등 역시 기대할 만 한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본다면 국내증시는 아래꼬리가 긴 캔들이 두개 연속 출현한 후 전일 장대양봉이 나타나며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과 200일선 등 중기 이평선 및 직전 매물대가 위치한 1640~1650선 부근까지는 무난히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 반등이 추세적인 상승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지, 베이시스가 개선될지, 유로화가 반등에 나설지 등 몇가지 요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유로화의 경우 전일 1.23달러까지 반등했으니 일단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며, 지난 밤 해외증시가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감한 만큼 외국인의 시각 변화가 나타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해외증시의 안정적인 흐름과 동시에 전일 원ㆍ달러 환율도 30원 가까이 하락하며 빠르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인 만큼 외국인의 순매도 역시 진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최근 지수 조정과 함께 펀드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투신권의 매수세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전일 선물시장에서도 미결제약정이 감소하며 조심스러운 관망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는데,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등장한다면 이 역시 베이시스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이날 국내증시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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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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