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2 런던 올림픽 성화봉송' 후원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올림픽 무선통신분야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2012년 런던 올림픽 성화봉송을 후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런던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재 공연장인 엘리자베스 홀(Queen Elizabeth Hall)에서 세바스찬 코어(Sebastian Coe) 런던 올림픽 조직위 위원장, 휴 로버슨(Hugh Robertson) 영국 체육부 장관, 대니 밀스 팝포(Danny Mills Pappoe) 삼성 유소년 홍보대사(Youth Ambassador), 후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사 발표식을 가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인들에게도 올림픽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올림픽 정신을 알리고 세상에서 단 한 번뿐인 경험(Once In A Lifetime Experience)을 제공해 브랜드에 대한 친밀도를 높일 수 있어 성화봉송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최초로 국제 성화봉송이 전개됐던 2004년 아테네 올림픽부터 성화봉송 후원을 시작해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012년 런던 올림픽을 4번째로 성화봉송 후원에 참여한다. 이번 성화봉송은 그리스에서 영국에 성화가 도착하는 2012년 5월18일부터 70일간 영국 전역에서 8000명 이상이 참여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성화를 통해 유소년들과 스포츠, 영국과 세계가 연결된다는 'Connecting'이라는 런던 올림픽 성화봉송 메시지에 부합해 성화봉송 주자의 반 이상이 유소년들로 구성될 예정이며 대부분의 영국인들이 성화를 접할 수 있도록 성화 루트를 계획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후원 계약을 통해 주자를 선정할 수 있고 성화 루트 내 구간에서의 브랜딩, 주자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다.

권계현 스포츠 마케팅 담당 상무는 "성화봉송 후원을 통해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 삼성과 함께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뜻 깊다"며 "삼성 브랜드가 올림픽 감동의 순간에 함께해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런던 올림픽 성화봉송 후원사(Presenting Partner)는 삼성전자 외에 코카콜라, 영국 로이드 은행이 있다. 삼성전자 성화봉송 주자로는 지난 2004년 미국 헐리우드 유명 배우 실베스타 스텔론과 톰 크루즈가, 2006년에는 피겨 샛별로 김연아 선수와 성악가 조수미, 2008년에는 다이빙 선수였으나 불의의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된 둥밍(董明)이 주자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