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급등으로 시총 4위자리 탈환..외국인 매수세가 상승 견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생명이 외국인들의 거침없는 사자세를 앞세워 급등 마감했다. 장 막판에 힘을 내면서 종가는 공모가(11만원)에 맞춰졌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4위(22조원) 및 금융업종 1위 자리도 되찾았다.
26일 삼성생명은 전일대비 1만2000원(12.24%) 오른 1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만의 상승세다. 지난 12일 상장 이후 이날을 제외하고 상승마감은 13, 18일 단 이틀이었다. 18일 2.33% 상승으로 공모가에 맞춘 종가를 기록한 이후 4거래일 동안 삼성생명은 공모가를 밑돌며 장을 마감했다. 급기야 25일에는 10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종가 9만8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급등은 외국인들의 힘이 컸다. 외국계 순매수 합은 104만 건. 매수 상위 창구에는 모건스탠리(63만), CS(41만), 골드만삭스(40만), 메릴린치(14만) 등 외국계 증권사가 주로 눈에 띈다. 앞서 외국인들은 상장 이후 전날까지 9거래일동안 776만여주를 순매도했다.
갑작스러운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에 증권가에서는 27일 삼성생명의 MSCI 신규 편입으로 인한 인덱스 수요도 한몫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며 10만원 선을 무너뜨린 것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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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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