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5일 SK에너지에 대해 석유·화학 사업의 분사가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SK에너지는 전날 석유·화학사업 분사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다각화된 각 사업 영역에서 선택과 집중을 위해 분할을 추진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분할 기일은 잠정적으로 내년 1월1일이라고 밝혔다.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소식이 구자영 대표가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수차례 거론돼 전혀 새로운 내용은 아니라면서도 그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장기적으로 분할된 기업의 독립경영 체제가 강화될 것"이라며 "각 기업 지분 매각 등을 통한 자본유치가 이뤄질 경우 각 기업의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지분매각 등이 구체화될 경우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의 석유와 화학사업 분사 추진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윤활유사업 분사 때와 같은 시각"이라며 "단기적으로 중립적,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생 자회사들은 SK루브리컨츠와 같이 물적분할돼 SK에너지의 100% 자회사로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분사 예정인 각 사업의 실적 상황이 SK에너지 재무제표에 대부분 반영될 것이므로 분사로 인한 재무제표 변화 역시 제한적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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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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