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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 투자하는 뮤지컬, 미술품, 한우에 투자했더니..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분산투자를 위해 대안투자형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안투자형펀드는 전통적인 주식형이나 채권형펀드가 투자하지 않는 기업 내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운용방식도 일반 펀드와 차이가 있어 분산효과를 높이는 데 적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뮤지컬, 미술품, 한우 등 투자처가 다양한 사모형특별자산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천차만별로 분산투자의 효과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펀드도 허다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특별자산의 1년 평균수익률은 3.48%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25.44%에 비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특별자산펀드 수익률 역시 0.42%로 해외주식형 평균수익률 19.77% 대비 크게 차이난다.

특별자산펀드는 항공기나 선박, 예술품, 금전채권이나 사업권, 조합지분 등의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로 분산효과를 얻기 위한 대안투자로 운용되고 있다.


특히 공모보다는 사모펀드가 대상 고객이 적어 '맞춤형' 상품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수익률에서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실제 한화환경사랑인프라사모특별자산펀드는 설정액이 19억원에 불과했지만 설정후 수익률이 63.81%로 국내형 가운데 설정 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골든브릿지 사모특별자산10과 9과 각각 53.05%와 47.74%로 뒤를 이었다.


설정액이 8709억원으로 가장 많은 KB운용의 발해인트파투융자회사는 22.58%로 비교적 선방했고 4922억원의 거액이 몰린 한국투자사모BTL인프라특별자산도 26.15%로 이름값을 했다.


반면 산은DW인수금융특별자산2는 설정후 -101.34%로 가장 부진했으며 대신사모특별자산K11이 -101.20%로 저조했다 특히 대신운용의 경우 특별자산펀드로 인해 소송까지 당하는 등 큰 낭패를 봤다.


대신사모뮤지컬특별자산의 설정후 수익률은 -99%로 이 펀드는 지난 2007년 '뮤지컬 공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가입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8억원의 손해배상 소송까지 당한 바 있다.


또 피닉스사모특별자산 -97.71%, 마이애셋사모뮤지컬특별자산이 -89.85% 등 설정후 큰 손실을 입은 펀드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특별자산의 경우 한국투자사모오일에너지특별자산1이 50.77%로 설정 후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반면 알파애셋글로벌특별자산사모1이 -99.60%, KB웰리안암팡108특별자산이 -95.67%로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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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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