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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한강변 부자' 나온다"

[불황기 고수들의 투자비법 ⑦]전은성씨 "10년 후 부동산 투자처는 한강변"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얼마전까지만해도 고수익이 보장된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부자가 되는 지름길로 통했다. 하지만 그 해 9월 국제 금융위기 발발 후 주택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마저 힘을 잃었다. '강남 재건축 시대는 끝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후 부자를 만들 부동산 투자처는 무엇일까. 재개발ㆍ재건축 투자 전문가 전은성 세종국토개발 대표는 '한강변'이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자신한다. 그 역시 4월말 한강변을 끼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에 있는 토지를 샀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한강변에 있는 다세대주택, 빌라 등도 눈여겨 보고 있다.

현재 50억원의 자산을 갖고 남부러울 것 없는 전 대표는 불과 10년전만 해도 한 중견주택건설업체 주택사업본부 직원이었다. IMF 금융위기 후 건설업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그 역시 임금 삭감 등의 고통을 겪었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일해도 돈은 모이지 않았고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멀게 느껴졌다.


그가 2000년 회사를 그만두고 재개발 투자 시장에 입문한 것도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소원에서 시작됐다. 출발은 좋았다. 2000만원의 종자돈 중 1000만원으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 부동산중개소 사무실을 내고 나머지 1000만원으로 재개발사업지구 내에 있던 무허가주택 지분을 샀다. 당시 다른 투자자와 공동으로 4000만원을 주고 사들인 이 무허가주택은 철거작업시 6000만원의 보상금까지 챙겼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003년 5월 분양권 전매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안정대책 발표 후 투자했던 재개발 지분 10건을 고스란히 날렸다. 예비 투자자들에게 부동산 투자 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등 각종 정책 부터 철저히 분석하라고 조언하는 것도 여기서 비롯됐다.


전 대표는 이후 경기 부천, 수원, 용인, 성남 등 도정법 발표 수혜지역의 재개발 지분 투자에 주력했다. 또 2006년 8월 6억원 이상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DTI(총부채상환비율) 등 금융규제가 시작되자 당시 6억원 미만이었던 영동 세브란스병원 근처 대림아파트와 선릉역 근처 동부해오름 아파트 소형평형을 사기도 했다.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6억원 미만의 강남 지역 아파트는 오를 것이란 판단에서였다.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3억8000만원대에 사들였던 아파트의 처분가는 5억5000만원이었다.


지난 10년간 재개발 투자로 쏠쏠한 재미를 챙긴 전 대표가 2차 도약을 목표로 하는 투자처는 '한강변'이다.


"10년 전 서울 강북의 아파트와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비슷했지만 지금 자산의 가치가 차이가 나듯 지금 한강변을 선점하지 못하면 영원히 진입할 수 없다. 부자여서 강남에 진입 한 것이 아니라 강남에 있었기 때문에 부자가 된 것처럼 10년 후에는 한강변에 진입했느냐에 따라 부자이냐, 아니냐가 갈릴 것이다."


'한강변' 투자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조망권에 따른 매매가격 격차가 확연히 벌어지고 있다는 데 있다.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의 대표 사례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인 삼성동 아이파크.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실거래가 기준으로 본다면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 196㎡의 28층 매매가는 56억3000만원이었지만 같은 평형의 7층은 33억원에 달했다. 조망권 프리미엄만 23억원인 셈. 이에 앞서 2008년 5월 146㎡의 3층 매매가는 22억3000만원이었고 28층은 29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돼 조망권 프리미엄이 7억원에 달했다. 그는 "7층이 급매물이었다고 해도 23억원의 차이는 크다"며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웰빙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느냐에 따른 가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 계획 등으로 한강변이 부각되고 있지만 공급량에 한계가 있다"며 "희소가치도 뛰어난 만큼 향후 1년내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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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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