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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 4파전 확정..안상수-송영길 3라운드 승자는 누구?

안상수, 송영길, 김상하, 백석두 후보 등록 마쳐...안-송 벌써 3라운드째...초반 기선 잡기 치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6.2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에 모두 4명이 출마해 4파전으로 확정됐다.


16일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6.2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 송영길 민주당 후보,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 백석두 평화민주당 후보 등 4명이 접수를 완료했다.

현재 여당 소속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안상수(63) 한나라당 후보와 범여권 단일 후보로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송영길(47) 민주당 후보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 백석두 평화민주당 후보가 각각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와 관련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후보의 '질긴 인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상수(63) 후보와 송영길(47) 후보는 16년이나 차이 나는 연배 만큼 확연히 다른 인생 경로를 밟아 왔다.


안상수 시장은 전형적인 자주성가형 인물로, 서울대 졸업 후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을 역임하는 등 40대의 나이로 전문 경영인의 기반을 다지는 등 성공한 'CEO'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안 시장은 이후 탄탄한 미래가 보장된 기업을 떠나 지난 1996년 신한국당의 러브콜을 받아 CEO영입 케이스로 정치에 입문했다.


반면 송 후보는 야권내 386세대의 맞형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대학 졸업 후 한동안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하다가 1994년 사법고시 합격 후엔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송 후보는 1999년 당시 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의 '젊은 피' 수혈 케이스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처럼 상반된 길을 걷던 이들이 마주친 것은 1999년 제15대 국회의 6.3보궐선거에서 였다. 두 사람 모두 인천 계양ㆍ강화갑 보궐 선거에 공천을 받게 된 것이다.


자수성가형 'CEO'와 '386세대'의 맞형이 맞붙은 이 선거에선 안 후보가 당시 옷로비사건의 파문 등으로 여권 후보들이 맥을 못추던 상황에 힘입어 9000여표 차이로 대승을 거뒀다. 안 후보가 먼저 1승을 거둔 것이다.


2라운드는 2000년 4ㆍ13 16대 총선이었다.


16대 총선에선 송 후보가 5만3292표를 획득해 4만8953표를 얻은 안 후보를 물리치고 16대 국회의원 뱃지를 획득했었다.


이후 이들은 제각기 다른 길을 걷는 듯 했다.


안 후보는 총선 낙선 후 한동안 백의종군하다 2002년 인천시장 선거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송 후보 역시 16대에 이어 17, 18대 총선에서 연거푸 당선돼 3선에 성공해 수석 최고위원 자리에 올라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운명은 이들을 다시 만나게 했다. 2010년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로 각각 출마하게 된 것이다. 안 후보와 송 후보간의 3라운드의 승자가 과연 누가 될 지, 인천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안 후보가 5% 안팎의 오차 범위 안팎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상하(46) 진보신당 인천시장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엘리트지만, 오랫동안 인천 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2차례에 걸쳐 투옥된 경력이 있는 대표적인 진보 진영 인사 중 하나다.


뒤늦게 사법고시에 패스한 후 인권·노동 관련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3%의 지지율로 고심하고 있다.


백석두(55) 평화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초대 인천시의원을 역임했다. 흥사단 인천지부장, 인천 황해권 발전연구원 이사장, 재단법인 중앙노동경제연구원 교수 등을 지냈다.


타 후보에 비해 비교적 지명도가 낮아 초반 이름알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인천에서 두번째로 인구층이 두꺼운 호남 출신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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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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