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발 재정위기로 기업들도 난관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유럽 기업들이 결제 지연으로 인해 3000억유로 규모의 부실여신을 상각했다. 이는 그리스의 총 부채와 맞먹는 수준이다.
스웨덴 신용관리업체 인트럼 유스티티아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 유럽 기업들의 부채 상각 규모는 8% 증가했다.
인트럼 유스티티아의 라스 윌룽 최고경영자(CEO)는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특히 소형은행들의 경우 실질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기업들은 스스로 생존 가능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 문제 때문에 결국 파산의 길로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CIR의 로돌포 데 베네데티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큰 문제이며 재정위기로 인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업들의 운전자본 뿐만 아니라 부실여신 상각 규모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경우 다른 지역들에 비해 소기업들이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경제성장세 또한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산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의 대출 의지나 기업들의 신규 자본조달 방안이 악화될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트럼 유스티티아가 6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2%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많은 기업들이 대출을 원치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니크레디트 측은 “전체적으로 대출 수요가 상당히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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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리스와 포르투갈, 체코, 스페인, 이탈리아, 헝가리 등의 지급 연체 상황은 심각한 반면 북유럽 국가들은 지급연체 사정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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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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