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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 성접대 조사 일부 진행..내주 보고"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스폰서 검사'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 진상조사단(단장 채동욱 대전고검장ㆍ이하 조사단)이 건설업자 정모씨의 검사 성접대 조사를 일부 진행했다. 조사단은 이르면 다음 주 관련 내용을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ㆍ이하 규명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규명위 대변인 하창우 변호사는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조사단으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을 근거로 브리핑을 열어 "조사단의 성접대 의혹 조사가 일부 시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 변호사는 또 "아직 구체적 보고는 없었다"면서 "다음주에 조사단의 보고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증거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접대부'를 찾기 힘들 것이고, 수 년 전 일이라면 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지금까지 현직 검사 31명을 조사했고 상당수 검사에게서 진술서 등을 받아둔 상태다. 일부 검사는 조사단 요구와 관계없이 의혹을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서를 자진해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씨는 검사들에 대한 접대나 제공한 금품에 대가성이 없었다는 주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가성이 입증되면 경우에 따라 뇌물수수 혐의 적용도 가능해진다. 조사단은 정씨 진술에 큰 무게를 두지 않고 자금 흐름 및 출처 등을 면밀히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하 변호사는 "조사단이 (대가성 없었다는)정씨 진술을 전적으로 믿지는 않는다"면서 "자금 흐름을 파악해 하나도 놓치지 않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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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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