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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 취업자 노원구로 오라!

노원구, 취업자에 6개월 간 신규취업 장려수당, 월 60만원 지원으로 안정적 수입 보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한 자치구가 힘들게 기술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초보자란 이유로 임금이 낮아 취업에 불안을 느끼는 청년 실업자를 돕기 위해 팔 걷고 나섰다.


노원구(구청장 이노근)가 75개 자동차 정비업소를 회원사로 둔 ‘서울시 자동차정비사업조합 노원구지회’와 협약을 체결, 청년 미취업자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신규 취업자(수습직원)에게는 일정 임금을 보전해주어 근로의지를 높여주고, 고용 업체의 인력 수급에도 보탬이 될 이번 사업은 서울시립 상계직업학교 자동차 정비과정 졸업자와 재학생 중 노원구에 거주하는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 희망근로 선발 기준에도 맞아야 한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직원을 뽑으려는 노원구 지회 회원사들은 사전에 지회에 구인 신청을 한다.


그러면 구는 취업 희망 신청을 접수받아 면접과 자격요건 등 적격 심사를 거쳐 지회에 통보한다.

지회는 구에서 통보받은 대상자와 고용기업간의 공동 면접을 실시 최종 취업자를 선발하게 된다.


올해는 30명을 선발한다.


구는 취업자가 정상적으로 근무하면 희망근로 사업 지침을 적용, 신규 취업 장려 수당과 유사한 월 6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기업도 같은 액수를 임금으로 지급, 월 120만원의 급여수준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저임금으로 인한 고용 불안을 느끼는 예비 취업자에겐 경제적 안정을, 업체는 일정기간 인건비 부담을 덜고 숙달된 기술인력 확보가 가능해지는 이점이 있다.


구의 임금 지원기간은 6개월이며, 취업자가 원하면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통상 자동차 정비는 6개월 정도 수습기간을 거치면 기술이 숙련돼 일정 수준의 급여를 받을 수 있어 취업자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상계직업전문학교는 매년 170명이 수료하고 있으며, 95% 정도가 자격증을 취득한다. 그 중에서도 20% 정도가 당장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가 이같은 아이디어를 내게 된 데는 자격증을 취득해도 수습 직원은 임금이 적어 취업을 꺼리고 유흥업소에 통상 취직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취업 희망자는 통상 120만원 정도의 급여를 원하나 수습 직원 임금은 월 60만원 정도다.


업무 능력에 대한 검증이 안됐다는 것이 이유지만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인 기술 교육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노근 구청장은 “수습 직원이기 때문에 전문 기술자와 같은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순 없지만 구에서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을 활용한다면 안정적인 수습근무가 가능하다”면서 “전국적으로 확대할 경우 상당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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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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