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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시장 경선 한명숙 유력..盧風 띄우기 시동

한 캠프, 여의도 당사 건물 입주 예정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6일 6·2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서울시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4~5일 이틀간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100% 여론조사로 선출하는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승리가 유력하다.


민주당은 한 전 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면 여의도 당사를 후보 캠프 사무실로 활용하도록 했다. 현재 캠프 사무실이 지하층으로 공간이 협소한데다 언론의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당사 3층 기자실을 브리핑실로 활용하고 4층 회의실은 캠프 회의에 사용하게 된다. 또 같은 건물 7~9층을 임대해 7일부터 캠프 실무진이 입주, 활용할 예정이다.

◆경선 파행은 모면했지만..흥행은 실패=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한때 이계안 전 의원이 TV토론을 수용하지 않는 한 전 총리 측과 지도부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는 등 파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전 의원이 "민주개혁세력의 승리를 위해 독배를 들겠다"며 경선 참여를 결정해 초유의 경선 파행의 위기는 모면했다.


한나라당이 경선을 통해 '오세훈 대세론'을 재확인하면서 원희룡 의원과 단일화를 이룬 나경원 의원을 차기 여성 지도자로 띄우는 등 천안함 추모 정국 속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반면, 민주당은 경선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시장 경선임에도 장소를 영등포 당사 3층 회의실로 잡은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원 투표도 없고 국민참여 선거인단도 없다.


당 핵심 관계자는 "한 전 총리가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경선 준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을 배려했고, 당내 경선 후보들에 비해 높은 지지율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처음부터 경선 흥행을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당 지도부의 전략은 비주류의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비주류 의원은 "호남뿐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서울마저 당내 민주주의가 처참하게 무너졌다"며 "경선을 통해 당원과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효과를 버리면서 승리를 자신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노풍(盧風)' 띄우기 시동=민주당이 경선 흥행을 포기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오는 23일로 1주기를 맞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에 건 기대가 큰 몫을 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500만명의 추모열기와 한 전 총리가 받은 정치적 보복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선거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민주당은 5일을 시작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각종 추모행사에 당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서울 서초동 오픈옥션 루미나리 갤러리에 추모 전시회를 열고 노 전 대통령이 평소 사용했던 각종 유품과 사진,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고자 하는 우리들이 그 정신이 영원히 살아남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 전 총리는 "영웅을 기대하지 말고 깨어있는 시민으로 모두 참여하자"고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16일까지 계속되는 추모 전시회 외에도 서울(8일), 광주(9일), 대구(10일), 대전(16일), 부산(23일)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추모 콘서트 'Power To The People 2010'도 계획되어 있다. 서울 콘서트에는 한 전 총리가 보컬로 참석하는 등 노 전 대통령의 추모 열기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거 1주기인 23일에는 김해 봉하마을의 부엉이바위 아래에서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추도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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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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