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두산건설 루머로 인한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는 대내외 평가에 두산그룹주가 상승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두산은 전일대미 4.67% 오른 11만2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매수상위창구에는 BNP, CLSA 등 외국계 창구가 올라 있다.
두산중공업도 전일대비 2.67% 오른 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두산인프라코어는 5.15% 오른 2만14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루머의 진앙지인 두산건설도 3.00% 오른 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두산그룹주는 두산건설의 1분기 순손실 전환, 1300억원 회사채발행 및 미분양 우려 등이 유동성 위기 루머로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주가가 급락하자 두산건설 관계자는 "두산건설은 물론 두산그룹 전 계열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대응했다.
담당 애널리스트들도 전일 주가하락은 과도하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건설의 1분기 손실이 주택사업관련 대손상각비 반영 영향이란 점▲1300억 회사채 발행은 하반기 만기 도래분에 대한 선제적대응으로 조달금리를 낮췄다는 점▲일산 제니스는 새롭게 발생한 문제가 아니며 준공까지는 시간 여유가 있다는 점 등을 들며 주가하락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재무리스크는 일정 부분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주가 약세를 매수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사우디 라빅 화력발전소(4조원)와 인도 화력발전소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본격적인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일 박용만 두산 회장은 자금악화설로 두산그룹주가 일제히 급락한 것과 관련, 트위터를 통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ㅋㅋㅋ"라는 말로 주주들에게 걱정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