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1만원에 공모 금액 4조 8000억원 규모
인수수수료外 심사ㆍ상장 수수료 552억원...일반보험사 당기순익 수준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삼성생명의 상장이 내달로 임박했다. 초대어급으로 불리워질 만큼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삼성생명의 공모가는 지난 22일과 23일 진행된 수요예측조사 결과 11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대한생명의 8200원, 동양생명의 1만 7000원에 비교해볼 때 그 만큼 '초대어급'이라는 말을 실감케하고 있다.
초대업급으로 불리워지는 만큼 삼성생명의 상장에 든 비용에 대한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삼성생명 상장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틀간의 수요 예측을 거쳐 삼성생명의 공모가를 11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삼성생명측이 희망한 공모가 9만~11만5000원의 상단에서 결정된 것으로,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10만원 선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이 처럼 초 대어급이었던 만큼 삼성생명의 상장에 든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은 금액이 지불될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공모가 11만원을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4조 8881억 1620만원 정도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의 1%를 지불해야 하는 인수수수료는 488억 8116만 2000원.
또한 발행분담금으로 공모금액의 만분의 1.8인 8억 7986만 916원이 지불되며, 신규상장심사 수수료로 500만원이 별도 지불해야 한다.
아울러 신규상장수수료로 1080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상장작업과정에서 지불된 법률자문수수료와 회계법인수수료, 계리법인수수료 등을 포함해 약 55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비용을 전체 합쳤을 경우 상장에 든 비용은 총 552억 7682만 2916원이다. 이는 일반 중소형 보험사들의 1년간 벌어들인 당기순익에 해당되거나 훨씬 넘는 규모라는게 보험업계 중론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수수수료는 공모금액의 1%로 정해져 있어 공모금액에 비례해 금액이 책정된다"며 "삼성생명의 경우 약 5조원의 초대형급 규모인 만큼 지불 금액 역시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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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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