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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동결..고용시장 판단 상향(상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8일(현지시간)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다. 상당기간(extended period) 현 기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문구도 유지했다.


연준은 실업률이 9.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일 것으로 판단,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전반적인 평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지난달의 ‘안정되고 있다’에서 ‘회복되기 시작했다’로 판단을 상향했다.

연준은 미국 경기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침체에서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힘들며, 금리 인상에 나설 만큼 회복세가 강력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안정적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또한 소비자지출이 최근 되살아나고 있으나 낮은 소득과 높은 실업률이 이를 제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지출은 5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내이션와이드의 폴 발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당분간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연준은 ‘상당기간’이라는 문구를 언제까지 유지할지 일정을 정하기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는 경제 회복세에 달려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상 2조3800억달러로 불어난 연준 자산 규모를 줄이기 위해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매각을 이용할 것으로 점쳤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MBS 매각을 논의했으나 성명서에서는 단지 “경제와 금융시장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것이며, 필요에 따라 MBS를 매입 혹은 매각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달 19일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MBS 매각에 대해 강도 높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회복세가 꾸준히 속도를 높인다면 연준이 언제 금리를 인상할지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은 연준이 오는 11월에 금리를 0.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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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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