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쓰러지면 다시 일어서고 상장폐지되면 다시 실력을 쌓아 재상장하면된다."
외환위기(IMF) 시절 줄도산을 맞으면서 상장폐지의 쓰라린 경험을 했던 기업들이 10년만에 화려하게 변신, 주식시장에 노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만도의 아픔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만도는 한라그룹의 부도로 2000년 상장폐지 됐다.
이후 눈물겨운 구조조정과 기술력 향상 등에 힙입어 2008년 '친정'인 한라그룹으로 복귀했고, 2013년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5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까지 세웠다. 만도는 오는 5월19일 재상장된다.
만도는 지난해(2조7270억원)의 두배에 가까운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전략 아래 연구ㆍ개발(R&D)과 인력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국철강그룹(현 KISCO홀딩스) 계열 환영철강공업도 증시 상장을 위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환영철강공업이 6월초 코스 피 시장에 상장하게 되면 8년여만의 '재입성'이다. 또 최대주주 KISCO홀딩스에는 환영철강 공모에 따른 구주매출을 통해 448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KICSO홀딩스에도 긍정적이다.
환영철강공업은 2002년 4월 2개년도 연속 전액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됐고 같은해 9월 한국철강그룹에 인수됐다.
환영철강은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3433억원, 자기자본 3036억원 규모의 철근 전문 생산업체다. 지난해 매출 4771억원에 영업이익 466억원, 순이익 359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부터 상장을 준비해왔던 해태제과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그동안 상장을 연기했으나 현재 상장 준비를 마무리하고 퇴출 8년만에 코스피시장에 재진입한다는 목표다. 해태제과는 2001년 11월 코스피시장에서 퇴출됐었다.
또 지난 2003년 1월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 거절'로 퇴출된 진로는 2009년 10월19일 코스피시장에 재상장됐다.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한 부도로 2003년 상장폐지된지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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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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