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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거미, "솔로 여가수로서 책임감 갖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솔로 여가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년 만에 컴백한 가수 거미가 아이돌 그룹이 득세하는 최근 가요계에서 솔로 여가수의 책임감에 대해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실력파 여가수인 거미는 오는 30일 첫번째 미니앨범 'LOVELESS' 발매를 앞두고 2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쇼케이스를 가졌다.


지난 22일 선공개한 '사랑은 없다'와 앨범 타이틀곡 '남자라서', 'Because of you' '어떡해' 등 총 4곡의 무대를 가진 거미는 한층 가벼워지고 담백해진 보이스와 확 달라진 스타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거미는 쇼케이스 후 인터뷰에서 "욕심 부리는 바람에 공백이 길어졌다"고 웃으며 "그동안 아이돌 그룹들이 많아졌다. 때문에 솔로 여가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재킷 사진을 통해 다소 중성적인 모습을 보였던 거미는 그러나 이날 무대에선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그대로 드러낸 블랙 원피스와 한층 여성스러워진 스타일, 댄스 실력까지 뽐내는 등 확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거미는 "스타일리스트를 비롯해 스태프가 바뀌면서 의상, 헤어, 메이크업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외모에 대해서 많이 말씀해 주시는데, 외모에서의 변화든, 음악적인 변화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이번 타이틀곡 '남자라서'는 거미가 부른 기존의 R&B 곡들과는 달리 힙합비트를 강조한 노래로 지난 7년여 간 YG 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테디와 호흡을 맞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사랑은 없다'는 락 사운드가 가미돼 보컬리스트로서 더욱 확장된 느낌을 전달하는 곡으로 지난 2006년 이후 거미 본인이 직접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미는 오는 5월 1일부터 방송출연과 함께 본격적인 컴백 무대를 가질 계획이다.




조범자 기자 anju1015@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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