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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광토건, 해외사업 4대륙으로 넓힌다

남미 브라질 고속철 컨소시엄 참여,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계약 예정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남광토건(대표 이동철)이 남미,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4대륙으로 해외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남광토건은 원전수주에 이어 관심을 끌고 있는 브라질 고속철 사업에 15개 건설사들과 입찰 참여를 밝혔다. 총 22조원 규모의 이번 공사는 이달 입찰공고가 나오고 이르면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총 공사비 중 한국 건설업체가 최소 6조원 규모를 진행한다고 가정할 때, 1개 공구당 약 5000억원의 공사비 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베트남,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카자흐스탄, 몽골 등에서 수주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7일 남광토건은 '베트남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2공구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작년에 착공한 10공구(공사규모 1350억원)와 이번에 수주한 공사까지 총 2500여억원규모의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남광토건은 하노이 전철 5호선 1단계 사업에도 투자보고서를 베트남 정부에 제출했다. 현재 사업 심의 단계에 있다. 총 연장 11.3km에 정거장 10개소 및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1단계 사업만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의 '글로벌인프라펀드 투자대상사업'심의를 통과했다.

더불어 남광토건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 (Abu Dhabi)의 알 림 아일랜드(Al Reem Island) 개발사업에도 입찰을 추진하고 있다. 20개의 공사 패키지 중 하나로 1만704㎡의 면적에 지상 37~44층 규모의 3개 빌딩을 건립하는 공사로 1억6000만달러 규모다.


몽골에서는 샹그릴라 호텔 건축 프로젝트 계약도 임박해 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 지하 2~지상 20층 규모(연면적 5만7000m²)의 호텔을 짓는 공사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는 'South-West 도로' 사업도 수주를 진행 중이다.


유럽에서 남광토건은 총 10억 달러 규모인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프로젝트'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스탄불 시(市)와 보스포루스 해협으로 나뉜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5.4㎞ 복층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남광토건은 SK건설, 극동건설, 한신공영, 삼환기업 등과 컨소시엄에 참여해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아프리카 앙골라에 진출한 후 11개 프로젝트의 수주한 바 있다. 총 11억달러에 달하며 작년에만 3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오피스 빌딩, 고급 호텔, 컨벤션센터 등의 대형 건축공사와 도로, 항만 등의 인프라 구축, LNG플랜트 등 자원-인프라 프로젝트 분야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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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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