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경민 기자]'주가는 실적 기대감을 미리 반영한다.'
어닝시즌이 정점을 지난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상승세를 타면서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들도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 기대감은 기반영됐고 2분기 이후의 실적 전망에 주가는 다시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지난 23일 주식시장에는 실적 잔치가 벌어졌다. 기아차, 삼성전기, 글로비스는 역대 1분기 최고 실적을 내놓았다. 하지만 실적을 발표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오히려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재료 소진에 따른 차익성 매물 출회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장시작과 함께 2% 이상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던 기아차는 실적 발표 이후 하락반전, 2만6400원으로 보합세로 마감했다 .
삼성전기도 실적 발표 후 하락반전하면서 낙폭을 키우면서 1% 이상까지 밀려나다가 전거래일 대비 500원(0.38%) 떨어진 13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닷새만의 하락세였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SK에너지도 2.80%까지 떨어지면서 전날의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지난 6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0.11% 하락세를 기록,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그 다음날도 1% 이상 내림세를 보이면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실적 발표 하루 전날 87만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는 현재 83만원선까지 밀려난 상태다.
22일 '어닝서프라이즈' 성적표를 발표한 하이닉스도 실적을 발표한 이후 1% 이상 떨어졌다.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하기도 했지만 다음날 하이닉스는 0.70% 내림세를 보였다.
한 증시 전문가는 "실적 모멘텀은 주가에 선반영되고 주식시장은 향후 실적 전망에 의해 움직이게 된다"며 "하지만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향후 기업실적 호조가 모멘텀이 될 수 있는지 여부를 점검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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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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