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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된 '페이스 오프'..얼굴 전면 이식 스페인서 성공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기증자로 부터 얼굴 전체의 피부, 뼈, 근육 등을 이식해 새 얼굴을 갖게되는 영화 속 '페이스 오프'가 현실 세계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까.

23일(현지시간) AFP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발 데브론 대학병원에서 30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24시간동안 안면 전체 이식 수술을 단행한 가운데, 사고로 얼굴이 일그러진 30대 남성이 새 얼굴을 갖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약 10건의 얼굴 부분 이식 수술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얼굴 전체를 이식, 재건하는 수술은 처음. 지난 2005년 프랑스에서 첫번째 얼굴 부분 이식 수술이 이뤄졌었다.

병원측은 30대 환자가 눈과 혀를 제외한 코, 피부, 턱, 광대뼈, 치아 등 얼굴을 구성하는 전체 조직을 이식 받았으며 이는 세계 최초의 수술로 현재 환자가 회복이 잘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는 안면 전체가 망가져 튜브에 의존해 호흡하는 등 5년 넘게 정상적으로 먹지도 말하지도 숨쉬지도 못했다"며 "하지만 수술 후 자신의 새 얼굴을 보고는 매우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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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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