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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월화드라마 최강자로 우뚝 선 MBC ‘동이’의 두 주인공 한효주-배수빈 커플의 코믹 사진이 화제다.
동이의 아버지와 오빠를 구하기 위해 관군에게 쫓기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은 줄만 알았던 차천수(배수빈 분)는 6년 후 생사의 기로에서 살아난 후부터 동이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버지(천호진 분)의 기일을 맞아 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했던 장소를 다시 찾은 동이와 동이보다 한 발 늦게 도착한 천수가 과거 자신이 동이에게 건넸던 표식을 발견하고 동이를 찾아 눈물로 헤매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그런데 시청자의 눈물샘을 적시며 감동을 주었던 이 장면의 숨은 에피소드가 동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뒤늦게 공개되며 큰 웃음을 주고 있는 것.
배수빈이 직접 ‘동이’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차천수의 현장일지’에 20일 저녁 숨은 에피소드의 사진이 공개됐다.
동이가 실수로 떨구고 간 표식을 발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동이를 찾아 뛰어가는 차천수의 바로 뒤에 동이가 몰래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
미국드라마 ‘로스트’에서 나온 일명 ‘페이퍼 타월이 요기잉네?’라는 유명한 대사를 패러디한 ‘요기잉네?’를 게시물의 제목으로 다는 센스를 발휘한 배수빈은 글의 내용에“장난꾸러기 효주~ 천수는 달리고, 동이는 요기잉네? ^^”라는 코멘트를 달았다.
이 재미있는 사진은 한효주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고. 촬영중인 배수빈의 사진을 찍고있는 배수빈의 매니져에게 한효주가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으니 촬영이 들어가면 본인을 찍어달라고 한 것.
동이를 찾기위해 눈물을 머금고 뛰는 배수빈을 향해 한효주는 ‘어? 나 여깄는데 어디가?’라는 듯한 깜찍한 표정으로 반대편으로 뛰어가는 배수빈을 잘가라고 배웅하는 손짓을 하며 애절했던 장면을 한순간에 밝고 코믹한 장면으로 만들었다.
이 날 촬영은 ‘동이’에서 배수빈과 한효주가 처음으로 만나는 촬영이었지만 이미 전작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인 바 있는 두사람은 이 같은 코믹한 사진을 만드는 등 역시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찬란한 재회를 마쳤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명장면 속에 이런 숨은 에피소드가! 정말 센스가 넘친다”, “촬영이 힘들텐데도 한효주 너무 해맑아서 이쁘다”, “동이와 천수가 재회를 못한거같아 슬펐는데 저리 즐겁게 만났었다니 한편으로 다행”이라며 두사람의 코믹사진으로 큰 즐거움을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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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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