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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 '격전'의 1분기 매출 ↑ 이익 ↓ 전망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아이폰의 등장과 함께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통신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KT의 아이폰 출시 효과가 반영되며 SK텔레콤과의 가입자 경쟁이 격화된 시기였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증가한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LG텔레콤은 법인 통합 이후의 첫 실적이라는 점에서도 눈여겨 볼 만 하다.

18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통신사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KT가 매출액 4조6495억원, 영업이익 5097억원, SK텔레콤 매출 3조557억원 영업이익 5340억원, LG텔레콤 매출 1조9천291억원 영업이익 1927억원이다.


키움증권의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KT의 1분기 실적은 아이폰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연간 판매 목표치인 50만대 이상을 팔아치운 아이폰은 통신시장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많은 이슈를 몰고 왔지만, KT에게는 시장 과열 경쟁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되돌아왔다"고 평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KT의1분기 실적이 매출액은 4.79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의 성장하겠지만 영업이익은 51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 역시 1분기 성적이 매출 호조속에 수익 악화로 전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가입자수가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데다 지난해 9월에 인수한 전용회선의 신규매출 발생으로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 경쟁 심화로 전년동기 대비 14.0% 감소한 것으로 예상했다. 마케팅 경쟁과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늘면서 마케팅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35.4% 증가한 탓이다.


그는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액은 3조139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2.8% 상회할 것으로, 영업이익은 484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0.1% 하회한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의 1분기 실적이 무선은 양호하겠지만 유선은 대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9522억원과 1586억원으로 예상했다. 합병전 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3사의 단순 합산실적과 비교하면 매출 1.2%, 영업이익은 -35.3% 감소한 수치다.


김 애널리스트는 KT와 SK텔레콤 간의 스마트폰 경쟁속에 1,2월 LG텔레콤의 1,2월 이동전화 가입자 순증이 8.1만명에 그치며 2005년 1,2월 이후 가정 저조했지만 3월에 고성능 피쳐폰 ‘맥스’가 등장한 덕에 무선분야 매출이 양호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역시 이동전화시장의 과열 마케팅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통신사들의 2분기 실적이 맑다고 입을 모은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KT는 마케팅비용 상한제가 시행되면 보조금이 감소하고 스마트폰의 높은 ARPU(5만원 이상)로 인한 외형 증가로 비용은 감소하고 수익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은 시장점유율이 50.7%로 상승했고 1분기에 늘어난 가입자는 2분기 이후 매출 및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가입자수 및 정액 데이터 가입자수의 증가로 데이터 매출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며 정부의 마케팅 규제 방안도 호재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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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애널리스트는 "LG텔레콤도 2분기 부터 마케팅비 규제안의 영향으로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나, 규제안이 가입자 증가의 정체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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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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