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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 임명철회無 "겨울이 와도 마음 변치 않아"

"한겨레신문에 '정정보도' 요구할 것"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김재철 MBC 사장이 황희만 부사장 임명 철회,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고소 등 노조 측의 요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김재철 MBC 사장은 18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공덕동 롯데시티호텔 2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중인 노조측의 요구에 대해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에 눈이 내려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할 것이며 내가 MBC에서 쓰러지고 몽둥이로 맞아도 지금같이 억지를 부리고 사장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것에 대해서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김우룡 이사장 고소건은 고민 중이다. 노조가 불법 파업을 풀고 (내가) 회사에 들어가면 모든 것을 논의할 수 있다. 회사가 정상화된 다음에, 월드컵이나 종편 등 현안을 해결한 다음에 고소건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일을 처리하게 해달라"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노조가) 후배들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도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참을 생각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 업무에 복귀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손해배상이나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언제든지 노조측과 토론회를 열어 대화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그는 한겨레신문 등의 보도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았다"며 언짢은 기색을 보였다.


그는 "최근의 일련의 보도가 사실을 가지고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난무하는 의혹과 설에 근거했다. 노보의 주장을 확인과정을 거치지 않고 신문에 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지난 9일 고향인 경상남도 사천시에 가서 초등학교 동창회장을 만났다는 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대해 "그 날은 백령도에 다녀 온 날이다. 탑승객 명단을 확인해 보면 알 것이다. 동창회장을 지난해 9월인가 10월에 만난 뒤로 본 적이 없다. 한겨레 신문이 이 내용을 확인도 없이 쓸 수 있느냐. 섭섭하다"고 말했다.


또 '김재철 사장, 문화방송 망가뜨리려 작심했나'라는 제목의 지난 16일자 한겨레 사설에 대해 "언론중재위에 이야기해서 정정보도를 하도록 하겠다. 기사를 쓰신 기자분은 후배니까 (이해하겠지만) 사설에서 이렇게 한 것은 너무 심했다. 저도 사랑하는 한겨레 신문에서 정정보도를 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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