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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의 무한 변신

장독대, 헬스장, 생태체험장, 발전소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공공기관 회색빛 건물 옥상이 화려하게 탈바꿈하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에선 공공기관의 옥상에 녹색정원을 꾸미는 것은 기본이고,건강을 챙기는 헬스장으로, 고추장과 된장을 담그는 교육장이자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장독대’로,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체험장으로, 태양광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 ‘사랑의 장독대’ … 장도 담그고 이웃도 돕고


강동구 강일동 주민센터 옥상에는 주민들이 직접 간장 고추장 된장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사랑의 장독대’가 설치됐다.

지난달 12일 문을 연 이곳은 지역주민들이 메주를 띄워 간장을 담그고 된장과 고추장도 전통방식대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장 담그기 강좌’를 매월 1회씩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첫 강좌는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고추장 담그기’가 열린다. 강좌를 통해 만들어진 장들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일부는 강일동 나눔장터에서 판매해 수익금으로 사정이 딱한 불우이웃을 도울 계획이다.

장을 많이 담지 않는 여름철에는 순창고추장 마을 종가집 사찰 등과 같은 장 관련 명소를 탐방하며 전통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장독 보관이 힘든 아파트 주민들은 동 주민센터의 장독대를 이용할 수도 있다.


◆"탁 트인 하늘 아래서 헬스도 하고 생태체험도 해요"


주민들이 웰빙을 즐길 수 있도록 옥상에 헬스장을 설치한 곳도 있다.


강동구 보건소는 옥상 전체를 정원으로 꾸미고, 자전거와 런닝머신, 마사지기계 등 다양한 운동시설들을 갖춰 주민들이 탁 트인 하늘을 바라보며 건강도 챙기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2008년 조성된 이곳은 나무들이 제법 자라 낮에는 그늘을 이루고 있고 한 켠에는 생태연못과 갖가지 꽃들이 즐비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강동어린이회관 옥상에는 생태체험장인 ‘하늘정원’이 조성돼 있어 어린이들의 인기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도심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습지와 다양한 생물과 자연을 만날 수 있고, 숲 생태 전문가 할머니들로부터 하늘정원의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강동어린이회관 동동놀이체험관이나 연극을 관람한 아이들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이나 모험심이 많은 아이라면, 강동어린이회관 동동놀이학교 ‘키즈탐험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생태탐험가가 되어 하늘정원 동·식물에 대한 생태계 관찰학습, 체험학습 등 다양한 생태교육과 탐구활동을 생태전문가와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밖에도 구는 지난 2004년부터 옥상공원화 사업을 통해 온조대왕문화체육관, 강동수도사업소 등 공공건물(10곳)과 민간건물(3곳) 총 13곳 5399㎡ 면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올해는 강동구청 성안별관과 천호2동 제1자치회관에 대한 옥상공원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강동구는 지난해 고덕동 청소차 주차장을 시작으로 오는 2011년까지 강동아트센터 등 공공기관과 민간 건축물 13곳의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통해 연간 35만9489kWh의 전기가 만들어져 해당 기관이나 건물의 전력으로 활용해 연간 4900만원 가량의 전기료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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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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