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IT서비스 '빅3'업체간에 임금 역전 현상이 벌어졌다. 업계 1위가 3위 업체보다도 낮은 임금을 받은 것이다. 후발주자가 높은 임금을 바탕으로 인력을 끌어 모으고 이것이 다시 실적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가 형성되며 업계 구도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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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IT서비스 업계 3위 업체 SK C&C(대표 김신배)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6400만원이었다. SK C&C는 지난 2008년 5370만원의 평균 연봉을 기록했지만 1년만에 20%에 가까운 임금 상승률을 보였다.
SK C&C는 지난해 초 비상 경영을 선언하고 비용 감축과 함께 금융을 중심으로 외연 확대에 나서며 1조312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IT 서비스 상위권 업체 중 유일하게 소폭이나마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276억원으로 전년도 892억원 대비 대폭 상승했다.
반면 업계 매출 1위 삼성SDS(대표 김인)는 평균 임금에서 SK C&C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SDS의 지난해 평균 임금은 5814만원. 매출이 소폭 감소하며 1.3%의 임금 상승률에 만족해야 했다.
업계 매출 순위 2위인 LG CNS(대표 김대훈)은 지난해 5300만원의 평균 임금을 지급했다. 2008년 4600만원에 비하면 상당폭 증가한 수치다. LG CNS 관계자는 "올해 타사와 비슷한 내용으로 공시를 하다 보니 임금이 오른 것 같이 보인다"다고 말했다. 전년과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단 "성과급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생산성 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SDS는 직원 1인당 매출이 2억9595만원에 그쳤다. SK C&C의 3억9417만원과 큰 격차다. LG CNS의 1인당 매출은 3억617만원이었다. SK C&C 직원들이 받은 임금도 많은 만큼 그에 걸 맞는 성과를 냈다는 뜻이다.
월급외에 과외 수입도 직원들의 사기에 영향을 준다. SK C&C 직원들은 지난해 11월 회사가 증시에 상장하며 받은 우리사주만 생각하면 웃음이 절로 난다.
공모가 3만원에 받은 주식은 지난 12일 6만400원까지 치솟았다. 100%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오는 11월이 돼야 팔수 있지만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많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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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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