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 미켈슨(미국)이 화려하게 '넘버 2'의 자리에 복귀했는데.
미켈슨은 13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골프세계랭킹에서 마스터스 우승을 앞세워 지난주 평균 6.88포인트에서 무려 2.29포인트나 오른 9.171포인트로 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여전히 부동의 1위(11.745포인트)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2위였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지난주와 비슷한 7.881을 유지해 미켈슨에게 역전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재역전이 힘들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스트리커는 이번 마스터스에서 2위를 차지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7.843으로 바짝 따라붙어 3위 자리도 내줄 처지다.
리 웨스트우드에 이어 이안 폴터(잉글랜드)가 7위에서 5위(6.116포인트)로 뛰어올라 '잉글랜드 군단'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관심거리. 폴 케이시(잉글랜드도)도 7위(6.097포인트), 일찌감치 PGA투어 2승을 수확한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가 8위(6.021포인트)다.
'한국군단'도 세계랭킹이 치솟았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지난주 휴스턴오픈에 이번 마스터스 3위의 성적을 더해 14위에서 10위(4.991포인트)에 자리 잡아 드디어 세계랭킹 '톱 10'에 진입했고, 양용은(38)이 26위(3.455포인트)다.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즈와 4라운드 내내 동반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4위를 차지한 '탱크' 최경주(40)는 물론 지난주 43위에서 33위(3.032포인트)로 10계단이나 상승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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