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 정부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자동차의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30% 가량 줄이는 법안을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환경보호청(EPA)과 미국 교통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새로운 법안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차량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오는 2016년까지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평균 연비는 휘발유 1갤런 당 35.5마일로 정해졌다.
정부는 이번 법안 시행에 따라 18억배럴의 석유 소비 감소와 9억600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로 인해 차량 한 대당 3000달러의 연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새로운 규정을 맞추기 위해 총 520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동차 업계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6년형 차량 가격의 경우 926달러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리사 잭슨 EPA 청장은 "경제와 환경 보호가 함께 진행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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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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