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가격상승)했다. ADP 3월 고용지표가 예상밖으로 감소함에 따라 안전자산선호심리가 컸기 때문이다.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해 6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지표회복이 더디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말 발표예정인 3월 고용지표는 2007년 3월이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대비 3bp 떨어진 3.83%를 기록했다. 지난 25일에는 3.92%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11일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었다. 이달들어 22bp가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ADP 고용주 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3월 고용에서 2만3000명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에도 2만4000명이 줄어든 바 있다. 블룸버그가 3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에서는 4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제프리그룹의 존 스리네로 기술적분석 스트레지스트가 이날 내놓은 리포트에서는 투자자들이 10년만기 국채에 대해 3.77%에서부터 3.805%사이에서 베팅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업부문을 제외한 고용지표가 예상치보다 부진할 경우 시장이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가 81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월 고용동향에서 18만4000개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월에는 3만6000개가 감소했었다. 실업률 또한 9.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2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BOA 메릴린치 지표에 따르면 미국채 가격이 1분기중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월에만 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CME그룹 조사에서 응답자의 39%가 미 연준(Fed)이 오는 9월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기존 47% 응답비율보다는 감소한 것이다. Fed는 2008년 12월부터 정책금리를 제로에서 0.25%로 유지하고 있다. Fed는 금일로 1조2500억달러어치의 모기지채권과 1720억달러어치의 부채 매입을 중단한다.
미 재무부는 익일 내주 5일부터 시작되는 국채입찰물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가 9명의 프라이머리딜러(PD)를 대상으로한 조사에서는 3년만기 국채 400억달러, 10년만기 국채 210억달러, 30년만기 국채 130억달러, 10년 TIPS 82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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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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