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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가족과 함께 느리게 걷기 대회' 열어

4월 첫째 놀토인 10일 오전 9시30분부터 경희대에서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다문화가족, 한부모 가족, 조손 가족, 장애아 가족, 맞벌이 가족, 일반 가족 등 이 세상 모든 ‘가족’들이 다 모인다.


봄을 맞아 가족 화합과 행복을 다질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되기 때문이다.

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배영철)는 4월 첫 번째 ‘놀토’인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경희대학교에서 '가족과 함께 느리게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8일까지 인터넷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느리게 걷기’는 걷기 운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휴일 한 때, 가족들이 서로 손을 잡고 느릿느릿 여유있게 걸으며, 이야기하며, 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소원했던 가족관계를 돈독히 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하자는 ‘가족 친화 문화운동’이다.


오전 9시 30분, 참여가족들이 경희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앞 임간교실에 모이면 ‘가족 이름 짓기’로 행사가 시작된다.


개성 있는 이름으로 옷을 갈아입은 가족들은 조별로 나뉘어 경희대학교 캠퍼스 안에 마련된 8개 체험부스를 ‘천천히’ ‘느리게’ 걸어 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사랑은 나누고 행복은 더하여 2010년에는 희망찬 가족을 만들자는 취지로 개최되며 ▲기쁨 ▲소망 ▲건강 ▲평등 ▲사랑 ▲행운 ▲믿음 ▲행복이라 이름 붙여진 각각의 지점에서 ▲비석치기 ▲바람개비 만들기 ▲의자뺏기 ▲2인3각 ▲소통팔찌 ▲보물찾기 ▲○×퀴즈 ▲희망나침반 등 미션이 주어진다.


가족에 대한 사랑 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어른이라도 미션은 거뜬히 수행할 수 있다.


‘수호천사’와 ‘다솜누리’가 지체 없이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수호천사’와 ‘다솜누리’는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말한다.


배영철 구청장 권한대행은 “바쁜 일상 때문에 가족관계가 소원해지는 요즘이지만 이런 행사에 참여해 본 가족은 가정내 문제 예방은 물론 여가생활에 대한 새로운 방향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 가족 2010! 사랑 나눔 행복 더하기’ '가족과 함께 느리게 걷기' 행사는 4월 10일 오전 9시 30분, 경희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린다.

관심있는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4월 8일까지 ‘동대문구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www.ddmhfc.or.kr)이나 전화(☎02-957-0760)로 신청, 접수하면 된다. 70번째 가족까지 참여가능하며, 비용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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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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