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주체들 장중 투기성 매매 공방..오버나잇은 사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지루한 공방 끝에 223선에 턱걸이하며 거래를 마쳤다.
하방경직성을 확인한 반면 갭상승 후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이어가면서 지수선물은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주체들은 장중 투기성 매매 공방을 펼쳐졌지만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면서 오버나잇에는 주저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30일 지수선물은 3일 연속 상승에는 성공했지만 3거래일 만에 음봉을 출현시키며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전일 대비 0.50포인트(0.22%) 오른 223.00이었다. 그나마 동시호가에 0.05포인트 추가 상승하면서 힘겹게 223선에 올라섰다.
장중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우려를 샀다. 초반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까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점증했다. 하지만 증권이 꾸준히 선물 순매수에 나서면서 베이시스 하락을 방어했고 결국 베이시스는 오후에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선물과 함께 베이시스도 하방 경직성을 보인 셈.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베이시스 반등과 관련해 지수 하락시 선물을 저가에 매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수선물은 초반 223선을 돌파하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했고 종일 223선 안착을 위한 공방을 이어갔다. 시가는 223.55였고 고가는 개장 직후 기록한 223.70이었다. 저가는 오후 12시32분에 기록한 222.50이었다.
장중 최대 3300계약까지 순매도 물량을 늘렸던 외국인은 896계약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도 장중 3400계약까지 순매도 물량을 늘렸지만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마감을 앞두고 포지션을 청산, 43계약 순매수로 마무리했다. 기관은 945계약 순매수였다. 증권은 장중 3800계약까지 순매수했다가 580계약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은 93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207억원, 비차익거래가 72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차익거래 순매도는 장중 한때 700억원 가까이 늘었다가 베이시스 반등과 함께 줄었다. 때문에 프로그램 전체 순매도도 1200억원 이상으로 늘었다가 줄었다. 비차익거래는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됐다.
거래량은 27만8925계약을 기록했고 미결제약정은 1923계약 줄었다.
초반 0.1포인트 이하로 추락했던 평균 베이시스는 꾸준히 반등해 0.54포인트로 마감됐다. 마감 베이시스는 0.52포인트, 괴리율은 -0.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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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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