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아쿠아아트육교 워터스크린 가동

30일부터 10월까지 오전 7시, 낮 12시, 오후 5시 등 각 2시간씩 하루 3차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심속 폭포가 흐르는 예술육교.

낮에는 원형판 위로 폭포처럼 떨어지는 워터스크린과 함께 은은한 음악이 흐르고 밤에는 워터스크린 위로 다양하게 펼쳐지는 영상워터쇼를 보면서 도시생활에 지친 심신을 확 풀어볼 수 있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예술의 전당 인근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아쿠아아트 육교 워터스크린을 30일부터 본격 가동한다.

아쿠아아트 육교는 국내 최초 워터스크린 예술육교로 우면산 자연환경과 조화되게 건립돼 뛰어난 예술미를 자랑한다.

낮에는 음향과 워터스크린만 가동되고 밤에는 영상이 추가로 가동됨에 따라 심미적인 아름다움까지 더해준다.

30일부터 10월까지 운영되며 오전 7시, 낮 12시, 오후 5시부터 각 2시간씩 하루 3차례에 걸쳐 대형 유리원판을 타고 물이 흘러내린다.

또 흐르는 물을 스크린삼아 오후 8시와 8시 40분엔 각각 20분씩 오케스트라 연주회 영상도 상영된다.

2004년 11월 완공된 아쿠아아트 육교는 프랑스 예술원 주최 건축대상 건축가상을 수상하고 경부고속철도 떼제베 랜드를 설계, ‘메디시스 오르레미르상’을 받은 프랑스 유명한 건축디자이너인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씨가 프랑스 건축의 예술성과 한국의 풍수지리학적인 전통을 접목한 개념으로 설계 됐다.

민자 기부채납 55억원 사업비로 건립된 아쿠아아트 육교는 우면산과 예술의 전당을 배경으로 폭 3.2m, 길이 50m, 높이 6.3m 규모로 앵커 케이블 트레이 시스템(Anchor Cable Tray System)으로 설계돼 원반은 앵커를 통해 직접 산에 연결되고 원반에 연결된 케이블은 육교 전체의 하중을 잡아당겨 하중이 케이블과 앵커를 통해 산에 전달되도록 설치됐다.

비스듬한 원반구조체와 계단 등이 우면산을 따라 지형에 순응하도록 자연스럽게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또 거울효과를 내는 원반으로는 스프레이 노즐 287개를 통해 주간에는 물이 떨어지는 폭포를 연출, 시원한 느낌을 갖게 하고 야간에는 워터스크린에 빔프로젝트를 투영시켜 환상적인 빛과 영상화면이 어울려 시각적 즐거움과 예술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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