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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초약세..윤국장 발언 차익실현자극

차익실현 vs 저가매수 이어지며 기간조정양상 접어들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초약세(금리급등, 선물급락)로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국채시장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이 MB정부 출범 2주년 세미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출구전략 발언을 함에 따라 차익실현욕구를 자극했다. 이후 재정부가 해명에 나섰지만 한번 불붙은 차익실현 심리는 꺼지지 않았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가격조정을 크게 받았지만 추가 하락보다는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정부 해명에서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의미가 아닌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차익실현욕구와 저가매수세가 부딪힐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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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전장대비 13bp 급등한 3.67%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와 국고5년 10-1도 전일비 14bp 급상승해 3.90%와 4.40%로 마감했다. 각각 지난 3월15일이후 6거래일만에 3.90%와 4.40%대로 올라섰다. 국고10년 8-5와 국고20년 9-5 또한 전일대비 13bp 올라 4.81%와 5.00%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8틱 급락한 110.5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11.06으로 개장했다. 111.1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중내내 횡보세를 보였다. 이후 오후들어 윤 재정부 국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급하강곡선을 그렸고 마감 동시호가에서 추가로 떨어지며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과 증권이 4686계약과 3331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투신이 2669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개인도 2566계약 순매수했고, 보험 또한 2401계약 순매수했다. 장중내내 순매도를 기록하며 한때 2700계약 넘게 매도하던 외국인은 장막판 매수로 돌아서며 163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7만8793계약을 보이며 전장 17만6100계약 대비 3000계약가량 증가했다. 다만 장후반 18만7000계약까지 증가하던 미결제량은 장막판 급격히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량은 폭증했다. 20만4925계약을 기록해 전장 8만7059계약보다 12만5300계약 가량 늘었다. 일일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던 2009년 6월12일 21만8281계약에 불과 1만3000계약 가량 밑돌았다.


윤 재정부 국장은 이날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명박 정부 2년 국정성과평가 제7차 전문가 토론회’에 참석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썼던 비상정책을 조심스럽지만 어느 정도 정상화할 수 있는 단계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으로 강세출발했으나 재정부국장의 출구전략관련 발언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헤지성 매물들이 출회됐다. 이후 재정부의 보도해명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기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기록했다”며 “채권 현물은 오전장 커브 스티프닝이 연출됐지만 오후장들어 전일정도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재정부 국장의 발언은 시장이 울고싶은데 빰 때린격이었다. 그간 연이은 강세로 차익실현에 주저하던 곳들에 빌미를 제공했다. 재정부가 부랴부랴 무마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미 차익실현 심리를 극도로 자극한 후였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도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이 아닌데다 큰 폭의 가격조정으로 추가로 더 밀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월말변수가 다가오는데다 다음달 금통위도 가시권에 있어 시장 강세시 차익실현을 약세시 저가매수를 하는 기간조정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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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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