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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사출기 글로벌 톱10 差不多"

2012년 매출 3000억 목표..中사업 결실 눈앞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012년까지 글로벌 톱10 진입이 가능하냐고요? 차불다(差不多)입니다."


LS엠트론 사출사업부 신용민 이사는 지난 5년간 중국법인에서 일한 중국통(通)답게 기자의 질문에 중국 관용어로 답했다. '차불다'란 중국인들이 자주 쓰는 표현으로 '거의 다 됐다'는 의미다.

LS엠트론 사출사업부가 경기회복 바람을 타고 늘어나는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 매출 감소로 울상을 짓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특히 중국시장이 주요 타깃이다.


22일 전주공장에서 만난 신 이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주문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현재는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며 "기술력과 해외 서비스망을 앞세워 해외시장 점유율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사출성형기는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계다. 국내에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해외에선 20위 정도다. 사출사업부는 2012년까지 매출액 3000억원, 글로벌 톱 10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LS엠트론의 자신감 뒤에는 세계 시장에서도 밀리지 않는 제품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은 전동식 S-모델로 효율 및 연비를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송석의 사출사업부 팀장은 "S-모델을 사용하면 생산성은 30% 높이면서도 에너지 사용량은 30%, 오일 사용량은 55% 낮출 수 있다"며 "해외 사출 선진업체인 엥겔, 크라우스 마페이 등에서 만든 제품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기술력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다. 자체 개발인력 70명이 사출 및 중앙연구소에서 기술 개발에 몰두해 왔다. 매년 매출액 중 4% 가량은 기술개발비로 사용했다. 사출 기술 선진국인 일본에서 정년 퇴임한 기술자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도시바에서 25년간 일한 츠시야씨, 메이키에서 40년간 일한 모리타씨가 그런 경우다.


품질이 뛰어나면 찾는 이도 늘어나는 법. 조립 작업에 한창이던 최장운(52ㆍ남) 조립반 조장은 "요즘엔 주문량이 많아 밤샘 작업도 많이 한다"며 "어떻게 이 많은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 중 6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현재 해외 사출 시장 규모는 10조 원가량. 국내는 250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파이가 훨씬 큰 해외에 집중해 매출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신용민 이사는 "핵심 시장은 중국이다. 중국 시장만 4조원 규모"라며 "5년 전 중국공장을 설립하며 씨앗을 뿌렸다. 이제 는 결실을 맺을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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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S엠트론 사출사업부는 69년 금성사(현 LG전자) 창원공장에서 사출 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 LS전선에서 기계사업ㆍ부품사업이 떨어져 나와 현 LS엠트론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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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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