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통위원장, 종편 선정 등에 관해 '진심 믿어 달라' 호소하면서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18일 종편 선정 등과 관련해 본인의 진심을 믿어달라며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최시중 위원장은 18일 오후 제주도 칼호텔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세미나에 참석, 질의응답 과정에서 미디어법과 관련해 소회를 밝히다 돌연 손수건을 꺼내들고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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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C";$title="최시중 눈물";$txt="최시중 위원장이 눈물을 보이자 참석자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size="550,396,0";$no="2010031816505951416_3.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최 위원장은 한 세미나 참석자가 "언론계 선배로서 자랑스럽다. 하지만 미디어법이 사실상 변칙 통과됐는데 그때는 절실하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끌어오고 있는 것이 설득력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답변을 하던 도중 갑자기 흐느끼기 시작했다. 공감을 느끼는 참석자들과 함께 터놓고 얘기하다 보니 감정이 북받쳤다는 것이 최위원장의 해명이다. 최시중 위원장은 과거 동아일보 정치부장을 지내는 등 오랜 기간 언론계에 몸담았다. 세미나에 참석한 언론인들의 선배이기도 하다.
최 위원장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감추며 "뒷모습이 아름다운 선배로 남고 싶다. 내가 철이 덜 든 것 같다. 노력하겠다. (종편 선정이) 세간에서 말하는 것처럼 정치적 고려나 복선이 있는 것이 아니다. 늦고 싶어서 늦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미디어법이 개정된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에 대해 "국회 법통과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수차례 설명해 왔고 이날도 동일한 답변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위원장의 의중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는 식의 질문이 이어지자 감정이 격해지면서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호소한 셈이다. 참석자들은 최 위원장의 발언이 끝난 후 박수를 치는 등 그의 솔직한 면모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 종합편성 채널 선정, 방송통신 정책 등에 대해 본인의 구상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종합편성 채널 선정과 관련, "3월말 4월초 중 선정 스케줄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 선정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력 있고 의지가 있는 기업이 참여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KBS 수신료 인상이 필요하고 적정선은 5000~6000원 정도라는 개인적 견해를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KBS 월 수신료는 2500원이다. 그는 또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 "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며, 필요할 경우 요금인하까지 추진할 수 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최위원장은 IT활성화와 관련, 부처간 업무 영역이 중첩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과거 정보통신부 해체가 사려 깊지 못했다. IT산업이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년간 그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헌신해서 이뤄낸 것인데 우리 대에서 조금은 잘못된 정부조직 개편으로 부작용이 있다면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가능한 최선을 다해보고 몇 년 후 공론이 모이면 특별법 등의 수단을 통해 정부조직 개편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날 방통위의 지상파 방송3사에 대한 월드컵 공동중계 권고에 대해 "어느 회사가 잘하고 잘못했느냐에 대한 가치를 포함한 결정이 아니다. 합의가 이뤄져서 월드컵 중계를 하도록 노력해 달라는 권고"라며 각 방송사의 합의 노력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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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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