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가격 일제 랠리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미국 금리 동결과 그리스 불안 해소 등이 달러 약세를 이끌면서 16일 유가를 비롯한 상품시장이 대부분 상승했다.
유가는 4주래 최고 상승폭을 보이며 81달러선을 회복했고 구리, 금, 작물 등의 상품도 일제히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현재와 같은 0~0.25%로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S&P는 그리스를 관찰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스는 당분간 현재의 신용등급(BBB+)를 유지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 발표들로 인해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며 달러 인덱스는 반등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서 전일대비 0.59포인트 떨어진 79.66포인트를 기록했다. 로이터 제프리 CRB지수는 전일대비 1% 오른 273.5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날 알리 알-나이미(Ali al-Naimi)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유가가 안정적인 범위에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원유생산량 증대 가능성이 줄어든 것도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만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90달러(2.38%) 오른 배럴당 8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16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만기 브렌트유도 2.86% 상승한 80.8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약세가 구리의 수요상승세를 부추겨 구리가격은 2주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5월만기 구리는 파운드당 1.5%(5센트) 오른 3.3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도 역시 톤당 1.23%(89.5달러) 오른 7390.5달러에 거래됐고, 알루미늄(0.25%), 니켈(3.29%), 주석(0.06%), 납(0.43%) 등의 가격도 모두 상승했다.
달러약세는 금 가격도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만기 금 가격은 17.10달러(1.55%) 오른 온스당 112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른 귀금속 가격도 동반 상승해 전일에 이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물 은 가격은 온스당 1.4% 오른 17.35달러, 4월물 백금은 0.92% 오른 온스당 163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팔라듐도 반등에 성공해 2.55% 오른 온스당 47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농산물 가격도 대부분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물 밀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75센트(1.6%) 상승한 부셀당 4.87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3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CBOT에서 5월물 대두는 15센트(1.61%) 오른 부셀당 9.45달러로 마감했고, 5월물 옥수수는 3.50센트(0.96%) 상승한 부셀당 3.66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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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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